'백신 맞은' 60세 이상 예방률 89.5%…감염돼도 사망률 0%
입력: 2021.05.13 16:12 / 수정: 2021.05.13 16:12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60세 이상 국민은 예방률이 90%에 달하고, 감염 시 사망예방효과는 100%인 것으로 확인됐다. 4월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60세 이상 국민은 예방률이 90%에 달하고, 감염 시 사망예방효과는 100%인 것으로 확인됐다. 4월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이상반응 신고율 0.2%…정은경 "백신은 '생명지킴이'"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60세 이상 국민은 예방률이 90%에 달하고, 감염 시 사망예방효과는 100%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60세 이상 국민은 접종 2주 뒤부터 감염 예방률이 89.5%인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6.3%, 화이자 백신은 92.8%다.

특히 치명률을 낮추는 사망예방 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도 사망에 이른 사례가 없다는 의미다.

또 60대 이상은 이상반응 신고율이 0.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8~29세는 2.9%, 30~59세는 0.7%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면 예방효과는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본다"며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변동이 가능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코로나19는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건강지킴이'이자 '생명지킴이'라 말할 수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9.5명이 60세 이상이다"고 강조했다.

서은숙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위원(순천향대 의대 교수)은 "60세 이상 국민 중 이상반응 때문에 사망했다고 신고된 건 및 중증사례는 일반 국민과 비교해도 별로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에 60세 이상 연령에서 하루에 675명이 사망했는데 사망원인이 폐렴,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순서였다"며 "지금 인과성 평가를 해달라고 (신고)하는 사인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까지 접종 뒤 이상반응 사망 신고 중 주요 사인은 패혈증 16건, 심근경색 14건, 폐렴 7건, 뇌졸중 8건, 질식 3건 등이다. 또 중증신고사례는 뇌졸중이 26건, 패혈증 9건, 폐색전증 6건, 심근경색 3건, 폐렴 3건 등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접종의 효과는 단순히 사망을 막아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감염을 막아주고 전파를 차단해 내 주변도 안전하게 만들어주고,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꼭 접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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