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압박' 이성윤, 지하주차장으로 정상 출근
입력: 2021.05.13 09:53 / 수정: 2021.05.13 09:53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차량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차량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전날 입장문 통해 "재판서 진실 밝힐 것"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 수사를 방해한 의혹으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정상 출근했다.

개인 사정을 이유로 전날 하루 휴가를 냈던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8시43분께 서울중앙지검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근했다.

이 지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던 2019년 6월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팀에 수사를 중단하라는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이 지 검장을 기소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수원지검은 12일 이 지검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 안팎의 사퇴 압박에도 이 지검장은 재판을 통해 끝까지 혐의를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기소 직후 입장문을 발표한 이 지검장은 "당시 수사외압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향후 재판절차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히고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명예회복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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