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엽 대법관 "사회적 약자 피난처인 사법부 역할 명심"
입력: 2021.05.10 11:43 / 수정: 2021.05.10 11:43
천대엽 신임 대법관은 10일 임기를 시작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정을 강조했다./대법원 제공
천대엽 신임 대법관은 10일 임기를 시작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정을 강조했다./대법원 제공

10일 취임사서 밝혀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천대엽 신임 대법관은 10일 임기를 시작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정을 강조했다.

천대엽 대법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부당한 편견으로 고통 받고 법원 외에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피난처인 사법부의 역할을 명심할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라도 형평의 저울이 기울어지는 일 없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올바른 시대정신과 공동체의 가치가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법관은 "사회·경제·문화·정치적 다양성 속에 대립과 분열 등 갈등이 날로 심화돼가는 현실 속에서 소임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비범한 노력과 섬세한 지혜, 먼 안목과 통찰력, 사무친 기도가 필요함을 절감한다"며 "소외된 시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다가서기 위한 사법부의 헌신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것 하나 감당하기 벅찬 일이지만, 얕은 지식과 지혜로나마 초심으로 돌아가 성의를 다해 사법부 구성원 모두와 힘을 합해 맡은 바 저의 소임을 다하겠노라는 우보일보의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천대엽 대법관은 사법연수원 21기로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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