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박범계 "백척간두 나날…더 열심히 하겠다"
입력: 2021.05.07 13:56 / 수정: 2021.05.07 13:56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기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기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7일, 열여섯 번째 현장방문 나서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7일 취임 100일을 맞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백척간두 같은 나날이었다. 변화의 시작이 있었다고 본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은 박 장관은 '취임 100일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백척간두 같은 나날이었는데 무사히 넘어갔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일이 계속 있겠지만, 현장을 통해 민생을 알고,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행정, 또 검찰개혁을 끊임없이 추구했다. 검사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등 변화의 시작이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법무행정 전반에 걸쳐 주요한 과제를 세팅했다"며 "지금부터는 더 열심히 추진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언급했다.

중점 과제로는 '검찰 조직문화 개선'을 꼽았다. 박 장관은 "검찰개혁 중에서도 특히 조직문화 개선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며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검사들과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하반기 예정된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이번 인사규모는 꽤 될 것"이라며 "이제 시작하고 있다. 검증 동의를 받아서 절차가 시작됐고, 착실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을 두고는 "절차적 정의를 되짚어보겠다는 수사 동기는 이해되나 왜 꼭 그 사건이어야 하는지 반문은 여전하다"고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기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놀이상담실을 둘러보며 장난감 헬맷을 착용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기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놀이상담실을 둘러보며 장난감 헬맷을 착용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앞서 6일 박 장관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 전 차관 사건 질문에 "수사가 공정했는지 전체적으로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의 구체적인 의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장관은 "그 사건을 가리켜서 언급한 것은 아니다. 사건의 실체가 분명히 사후에 특별수사나 법원에 의해 어느 정도 밝혀졌는데 2차례에 걸친 무혐의로 실체가 묻혔던 일에 대해서는 어찌 된 것이냐는 반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공정이란 표현을 썼다"며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박 장관은 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검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법무부 아동인권보호특별추진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아동학대 사례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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