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4세 백신 예약 시작…대리인도 가능
입력: 2021.05.06 15:10 / 수정: 2021.05.06 15:10
70~74세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4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70~74세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4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온라인·전화 신청…AZ 백신 접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70~74세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온라인 및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보호자 등 대리인이 신청해도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전 10시부터 70∼74세(1947∼1951년생) 국민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연령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예약 희망자는 모바일, 온라인 사전예약 홈페이지에 접속해 휴대전화 또는 공동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한 뒤 위탁의료기관과 일정을 고르면 된다.

배우자와 자녀 등 보호자의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대리인이 본인인증과 함께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를 입력하면 된다.

전화 예약도 받는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또는 지자체에 전화해 본인 인증을 한 뒤 예약하면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국 1만3000여 곳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동시에 시행한다"며 "집에서 가까운 곳을 택해 본인 또는 자녀 등 보호자가 예약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70~74세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4월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이 준비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70~74세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4월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이 준비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355만5071명이고, 이 중 29만8195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일반 이상반응이 1만7625건, 중대한 이상반응이 635건이다. 중대 이상반응 중 사망이 88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가 181건, 특별관심 이상반응과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등을 포함하는 주요 이상반응이 366건이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달 30일까지 신고사례 중 사망 67건, 중증사례 57건의 인과성을 심의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사망사례 중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다. 65건은 인과성 인정이 어려운 사례로 평가됐고, 2건은 보류된 상태다.

사망자들의 연령은 27세부터 95세까지 분포돼 있었으며 평균 75.9세였다.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후 사망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4.5일이었다.

중증 사례 57건 중에는 뇌정맥동혈전증 진단을 받은 1건과 발열 및 경련이 동반된 1건 등 2건만 인과성이 인정됐다. 중증 사례의 평균 연령은 62.8세였고, 기저질환이 있는 비율 80.7%였다. 접종 뒤 증상발생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3.6일이었다.

70~74세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70세 이상과 만성 호흡기 질환자 대상 사전 예약이 시작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종로 타임스퀘어 15층 1339 콜센터에서 상담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온라인 예방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이새롬 기자
70~74세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70세 이상과 만성 호흡기 질환자 대상 사전 예약이 시작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종로 타임스퀘어 15층 1339 콜센터에서 상담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온라인 예방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이새롬 기자

특히 최근 울산의 한 50대 의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알려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그는 4월26일 접종을 받았고, 27일부터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시작됐다. 이후 5월2일 의식이 없는 상태로 요양보호사에게 발견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5월 3일 1차 부검의 육안소견 상으로는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동맥경화가 일부 확인이 됐다"며 "이것이 사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지는 추가적으로 정밀검사가 진행돼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