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백신 부족 아냐…5월엔 2차 접종 집중"
입력: 2021.04.30 13:58 / 수정: 2021.04.30 13:58
서울시가 백신 부족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선화 기자
서울시가 백신 부족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선화 기자

3주간 현행 거리두기 유지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일부 자치구에서 신규 백신 접종 예약을 받지 않은 것은 백신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음달은 4월 1차 접종자들에 대한 2차 접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백신이 부족해 1차 접종 예약을 안 받는 것이 아니다"며 "5월에는 4월에 1차 접종을 했던 75세 이상 어르신의 2차 접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전날 각 자치구에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신규 예약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자치구는 5월에 신규 접종자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고 등록대상자 중 예약된 사람만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질병관리청에서 주별로 백신을 받고 있는데 자치구마다 접종 속도가 달라 물량의 차이는 있으나 백신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며 "적극적인 백신 재배정을 통해 자치구별 차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조치를 3주간 연장한다.

서울시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2단계 유지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3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동률 기자
서울시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2단계 유지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3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동률 기자

박 국장은 "시 확진자가 연일 200명대를 넘어서고 있고 오늘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특별방역주간도 한 주 더 연장하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형 상생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각 협회와 단체들과 함께 매뉴얼 초안을 만들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했다"며 "자치구, 수도권 지자체와 합의가 끝나면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27명 늘어나 3만783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448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10명, 관악구 소재 직장 관련 5명, 강남구 소재 PC방 관련 2명, 동작구 소재 직장 관련 2명, 성동구 소재 어르신 돌봄시설 관련 2명, 은평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47만237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3만1620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달부터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고령자 중 27.9%이 1차 접종을 했고 2.3%가 2차 접종을 받았다. 노인시설의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는 78.1%가 1차 접종했고 2차는 17.8%가 접종을 받았다.

19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 장애인·노인 돌봄 종사자, 항공 승무원은 59.1%가 참여했다. 2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경찰,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은 38%가 접종을 완료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전날 59건 추가돼 총 2307건이며 접종자의 0.5%에 해당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8.6%는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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