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 탄생 사명 잊지 말자" 출범 100일 메시지
입력: 2021.04.30 11:17 / 수정: 2021.04.30 11:17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출범 100일을 맞아 직원들에게 공수처가 왜 탄생했는지 사명을 잊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선화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출범 100일을 맞아 직원들에게 "공수처가 왜 탄생했는지 사명을 잊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선화 기자

"노고에 감사…어려움 많았지만 이제 안정기"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출범 100일을 맞아 직원들에게 "공수처가 왜 탄생했는지 사명을 잊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수처 출범 100일째인 30일 오전 김 처장은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고 "노고에 감사드린다. 힘들고 괴로워도 이기리라 믿는다"고 했다.

김 처장은 "신생 조직에 규모도 작다 보니 제대로 갖춰진 것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1인 다역으로 수고들 하셨다"며 "주말도 반납하고 업무에 애써주신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00일 동안 공수처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김 처장은 "우리 처도 그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성장했던 것 같다"며 "이달 중순 검사들이 임명받고, 다음 달 중순 수사관 임명을 기다리며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공직사회 부패 척결에 대한 지난 25년 동안의 국민 염원이 우여곡절 끝에 우리 처의 탄생을 가져온 만큼 국민 기대가 컸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여건이 구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지상태에서 출범하다 보니 어렵기는 했으나 새로운 조직문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 될 수도 있다"며 "창의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가 이룩된다면 비록 규모는 작지만 어떤 곳보다 일하고 싶은 조직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처장은 직원들에게 사명감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대 공수처가 가는 길은 우리 역사가 지금껏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시행착오도 있고 어려움도 있겠으나 공수처가 왜 탄생했는지 우리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사명을 잊지 않는다면 조금 힘들어도 괴로워도 넉넉히 이기리라 믿는다"고 했다.

공수처는 출범 100일을 맞아 공식 행사를 열거나 별도 외부 메시지를 발표하지는 않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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