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윤 지검장 포함 안 돼…대통령 제청은 다음주 예상[더팩트ㅣ박나영 기자]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을 추천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후보군에 들지 않았다.
후보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 회의를 열어 약 4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이들 후보 4명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원들은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나온 박상기 후보추천위 위원장은 이성윤 지검장이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회의를 진행했다"며 "결과에 모두가 만족해 했고, 특별히 큰 이견은 없었다"고 했다.
이날 추천위 당연직 위원으로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비당연직 위원으로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과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혜욱 인하대 부총장 등 9명이 모두 참석했다.
박 장관은 후보추천위의 의견을 존중해 이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장관의 후보자 제청은 다음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새 총장은 이르면 5월 말이나 6월 초 취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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