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방역관리 주간 선포에 따라 세부 시설 점검 강화[더팩트|이진하기자] 서울시가 당분간 한강과 청계천 방역을 강화하는 등 민생과 상생을 강조하는 '서울형 거리두기'보다는 정부의 강화된 방역대책에 발 맞출 뜻을 보였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한강공원과 청계천 등에서 모임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시에서 해당시설 방역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리가 되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의 특별방역관리 주간 선포에 따라 세부 시설별 점검을 강화할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형 거리두기'는 당분간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선 기획담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서울형 거리두기'는 중앙대책본부와 계속 협의 중이고 협의가 되지 않은 부분을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부에 발맞춰 강화된 대책을 마련하고 금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54명 늘어나 3만701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45명이다.

집단감염은 성동구 소재 어르신 돌봄시설 종사자 1명이 선제검사에서 24일 최초 확진 후 25일에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이다. 25일 확진자는 종사자 1명 이용자 4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50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5명, 음성 33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자연환기, 개별책상, 실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했으나 이용자들이 장시간 시설에 머물며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보여 현재 조사 중이다.
송 과장은 "이 시설은 예방접종을 모두 했으며 종사자는 4월 12일에 이용자는 4월 19일에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주요 집단감염은 광진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2명, 서울시 소재 댄스 연습실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2명, 강북구 지인 모임 관련 1명, 광진구 음식점·노원구 어린이집 관련 1명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35만5553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1만8499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달부터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고령자는 11만8855명이다. 노인시설의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는 1만2775명이 접종을 받았다.
19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 장애인·노인 돌봄종사자, 항공 승무원은 4만3623명이 참여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25일 신규는 12건이고 누적은 총 2403건으로 접종자의 0.5%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8.4%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