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수사자문단·수사심의위 소집 신청…"표적 수사 염려"
입력: 2021.04.22 15:02 / 수정: 2021.04.22 15:02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사건 수사 당시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하고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남윤호 기자(현장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사건 수사 당시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하고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남윤호 기자(현장풀)

"전문가와 국민 통해 사건 규명될 것"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사건 수사 당시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하고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이 지검장 측 변호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대검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하고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면서 "법률전문가들과 일반 국민들의 시각을 통해 이 지검장이나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는 점이 분명히 규명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최근 일부 언론이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보도내용이 수사팀의 시각을 반영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고 수사팀이 오로지 이 지검장 만을 표적삼아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했다. 이어 "합리적 범위 내에서 변호인이 가진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수사자문단 및 수사심의원회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검장은 그동안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와 검찰 조사를 통해 2019년 당시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안양지청에 정당하고 합리적인 지휘를 했을 뿐 부당한 외압을 가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변호인은 "이 지검장이 안양지청 수사에 외압을 행사할 동기나 이유, 그로 인한 이득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안양지청의 수사 경과, 이 지검장의 업무일지에 기재된 내용, 당시 반부패강력부 간부 등 관련자들의 진술 등에 의해 외압 행사가 없었다는 게 충분히 입증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에 전문수사자문단과 수사심의위원회를 신청할 것인지 고심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보도되고 이 지검장이 안양지청의 특정 간부에게 전화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수사내용까지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사 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해당 보도내용이 수사팀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고, 편향된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본 나머지 성급하게 기소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는지 염려된다"고 했다.

또 "일부 언론은 수사방해 외압에 법무부 검찰국 간부, 대검 반부패강력부, 안양지청 지휘부 등 다수의 검사가 관여됐다고 보도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심층적이고 균형감 있는 조사로 외압의 유무, 외압이 있었다면 그 실체가 누구인지를 철저하게 밝힐 필요가 있음에도 수사팀은 오로지 이 지검장을 표적삼아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닌지도 염려된다"고 했다.


bohen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