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형 거리두기'를 관련 협회 등과 논의하고 있으며 방역에 흔들림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동률 기자 |
'서울형 거리두기' 논란에 입장 밝혀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방역을 최우선 원칙으로 '서울형 거리두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외식업 등 관련 협회, 단체 등과 1차적 협의를 통해 매뉴얼을 논의했다"며 "서울시는 관련 수칙을 논의하면서 민생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역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견을 조율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치고 각 소관 시설의 정리가 끝나면 시범사업을 거칠 예정"이라며 "방역과 민생을 둘 다 챙길 수 있는 방안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의 중인 '서울형 거리두기'를 놓고 정부의 방역수칙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나온 반응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48명 늘어나 3만5776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검사 감소로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동구 소재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 종사자 1명이 17일 최초 확진된 후 18일까지 7명, 19일에 4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19일부터 장애인·노인 돌봄종사자와 항공 승무원이 백신 접종을 맞기 시작했다. /이선화 기자 |
19일 확진자는 가족 2명, 직원 2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214명이 검사를 받았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40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QR체크, 손 소독제 비치,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조리실 등은 공간이 협소하고 자연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확진자는 증상 발현 후에도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집단감염은 서초구 소재 실내체육 시설 관련 2명,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타시도 집회 관련 2명, 중랑구 소재 경찰서 관련 2명, 은평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2명, 구로구 소재 직장관련 2명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24만848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1만3508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달부터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고령자는 6만7360명이다. 노인시설의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는 8399명이 접종을 받았다.
19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 장애인·노인 돌봄종사자, 항공 승무원은 6733명이 참여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9일 신규는 27건이고 누적은 총 1877건으로 접종자의 0.7%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8.8%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