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뒤 중증사례 2건, 인과성 인정
입력: 2021.04.16 16:41 / 수정: 2021.04.16 16: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중증 의심사례 중 2건이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다. 3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중증 의심사례 중 2건이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다. 3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접종 뒤 사망자 1명 추가…총 52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중증 의심사례 중 2건이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6일 오후 브리핑에서 "16일 기준으로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접종 뒤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 중 사망사례 32건, 중증의심사례 1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8건에 대해 추가로 심의를 진행했다"며 "중증의심사례 17건 중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2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1건은 40대 여성이 접종 뒤 발열 및 경련과 함께 혈압저하 증상이 나타난 사례다. 나머지 1건은 20대 남성의 뇌정맥동혈전증 사례였는데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 사례는 아니었다.

이밖에 이번에 심의한 사망사례 32건 중 30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2건은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8건 중 아나필락시스로 인정된 사례는 3건이고, 모두 인과성이 인정되지는 않았다.

국내에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137만9653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6만57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1명 추가돼 5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요양시설 입소자인 90대 여성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1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15일 사망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미국, 영국, 독일, 이스라엘 일본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국내 100만 명당 확진자는 2162.4명이고, 사망자는 34.5명이다. 이에 비해 미국은 확진자 9만4928.6명, 사망자 1705.1명이고, 영국은 각각 6만4702.9명, 1876.4명이다. 이웃나라 일본도 확진자 4089.2명, 사망자 74.9명으로 우리나라의 2배 수준이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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