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검사 13명 임명식…김진욱 "국민만 보고 소임 다하자"
입력: 2021.04.16 16:27 / 수정: 2021.04.16 16:27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6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의 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 하고 정식 수사체제로 돌입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6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의 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 하고 정식 수사체제로 돌입했다. /뉴시스

"호랑이의 눈빛을 띤 채 소처럼 나아가달라" 당부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6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의 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 하고 정식 수사체제로 돌입했다.

김진욱 처장은 이날 임명식에서 "공수처는 다른 수사기관과 달리 태동기에 있어 인적·물적 기반 등이 취약한 상황이지만 주어진 권한 내에서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의 눈빛을 띤 채 소처럼 나아간다)'의 자세로 직무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15일) 공수처 검사 13명의 임명을 재가했다. 부장검사에는 판사 출신의 최석규 변호사와 검사 출신의 김성문 변호사를 임명했다.

최석규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29기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공인회계사로 출발해 대구지법 경주지원과 서울행정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변호사로서는 김앤장법률사무소를 거쳐 법무법인 동인에서 근무했다.

최 부장검사는 이날 첫 출근길에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수처는 회계사 출신의 최 부장검사가 기업과 연관된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에서 전문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장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성문 부장검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지검 부장검사와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검사 등을 지내는 등 17년 동안 검사로 근무하면서 형사·외사·공안·특수·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수사업무를 경험했다. 2017년 2월부터는 법무법인 클라스와 서평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 부장검사는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저도 첫 출근"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1호 수사'로 생각하신 게 있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6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의 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 하고 정식 수사체제로 돌입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6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의 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 하고 정식 수사체제로 돌입했다. /뉴시스

김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출신은 총 4명이다. 평검사는 김송경(사법연수원 40기·공무원 출신), 김수정(사법연수원 30기·검사 출신), 김숙정(변호사시험 1회·검사 출신), 김일로(변호사시험 2회·변호사 출신), 문형석(사법연수원 36기·공무원 출신), 박시영(변호사시험 2회·변호사 출신), 예상균(사법연수원 30기·검사 출신), 이승규(사법연수원 37기·변호사 출신), 이종수(사법연수원 40기·변호사 출신), 최진홍(사법연수원 39기·공무원 출신), 허윤(변호사시험 1회·변호사출신) 등 11명이다. 임기는 이날부터다.

애초 공수처는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인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만 추천했다. 검사 충원은 인사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결정할 방침이다.

김 처장은 전날 검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1월21일 출범한 '공수처호'가 4월16일 검사 임명으로 수사체제로 전환하게 됐다"며 "공수처 검사들과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부패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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