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김진욱 "특혜 인생은 모든 게 특혜로 보인다"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1.04.15 09:43 / 수정: 2021.04.15 09:43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5급 비서관 특채 의혹에 '강한 불쾌감'[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15일 '비서관 특혜 채용' 언론 보도에 대해 "특혜로 살아온 인생에는 모든 게 특혜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비서관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김 처장이 여당 정치인 아들 김모씨를 5급 별정직 공무원으로 특채한 것은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이라고 보도했다. 이찬희 당시 대한변협 회장의 추천으로 공수처가 별도의 공모 과정 없이 김 씨를 비서관으로 특채했다고 전했다. 여운국 차장을 추천한 것 역시 이 전 회장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공수처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공수처는 "비서 채용에 있어서 연고 채용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처장과 아무 연고가 없는 사람을 채용한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며칠 앞두고 나온 문제로 임명 일자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즉시 부임할 수 있는 변호사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호사 출신 중에서 공직 추천을 할 때 많이 의뢰하는 대한변협의 추천을 받은 것"이라며 "특채 말고 공개채용을 했어야 한다는 문제 역시 며칠 만에 비서 채용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여운국 차장 추천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에 맞지 않는 오보"라며 "처장의 차장 제청은 1월28일에 이뤄졌고, 여 차장은 1월25일 변협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다가 며칠 뒤 사퇴한 것만 보더라도 사실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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