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공수처 첫 자문위 참석…"선진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할 것"[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12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은 우리 편"이라며 "국민 신뢰를 받는 선진 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첫 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자문위는 앞으로 운영 방향과 관련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출범했다.
김 처장은 "고위공직자 부패 근절과 검찰개혁이라는 국민 염원을 바탕으로 지난 1월 21일 공수처가 출범한 이래 인적·물적·규범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여야 합의로 인사위원회가 구성된 뒤 수사처 검사 채용 절차가 진행돼 현재 임명을 앞두고 있다. 수사관 채용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중순 공수처법 발효에 맞춰 급하게 준비된 현 청사의 물적 설비를 보완·수정하는 작업과 사건·사무규칙 등 제반 규칙 초안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공수처는 자문위 초대 위원장으로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이진성 중원대 경찰행정학과 석좌교수를 위촉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공수처 운영방향과 제도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김 처장은 "이번 회의는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기 전 학식과 덕망이 높은 위원들을 모시고 향후 진행될 수사·공소의 제기와 유지, 사건 공보 등 공수처 제반 활동에 위원들의 고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면담 논란과 검사 임용 절차 난항 등 각종 논란을 의식한듯 김 처장은 "본격적 활동을 개시한 후에도 국민 신뢰를 받는 선진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위원들의 혜안과 고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겠다"며 "우리 처가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수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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