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 정상화 가능할까...美 화이자, 12~15세 사용승인 요청
입력: 2021.04.10 09:41 / 수정: 2021.04.10 09:41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텍이 9일(현지시간) 12~15세를 대상으로 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텍이 9일(현지시간) 12~15세를 대상으로 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텍이 9일(현지시간) 12~15세를 대상으로 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앤택은 미 식품의약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난주 관련 임상시험 결과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조만간 미국 이외 국가에서도 해당 연령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은 12~15세 청소년 2260명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자사 백신이 100% 면역효과를 냈다고 말하며 임상시험 결과에서 12~15세 청소년층에 나타나는 부작용이 16~25세 연령층 백신 접종 부작용과 "전반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은 이미 미국에서 16세 이상 연령층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사용승인이 떨어지면 새로운 취약층으로 대두하고 있는 청소년층에 대한 백신 접종에도 탄력이 붙고, 학교 수업 정상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경우 백신 접종 확대에도 불구하고 접종이 취학연령대 학생에게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전면폐쇄, 부분폐쇄된 학교가 많다.

화이자 백신.
화이자 백신.

미국은 미시간과 미네소타 등 일부 주(州)에서 청소년과 어린이의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전염률이 성인보다 낮게 나오고 있지만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유사한 속도로 퍼지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이 사용 중인 3종류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16, 17세 청소년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다. 화이자는 지난달 생후 6개월~11살 사이 아동에게도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다른 백신 업체들 역시 다양한 연령대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모더나는 6개월~11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고, 존슨앤드존슨은 16~17세 청소년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임상시험 연령대를 12~17세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부작용 문제로 이번주 아동 대상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anypi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