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재개되나…11일 최종 발표
입력: 2021.04.09 15:13 / 수정: 2021.04.09 15:13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일요일에 발표한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일요일에 발표한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전문가 자문·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거쳐 결정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일요일에 발표한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9일 오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재개 여부는 국내외 동향 및 발생 사례를 충분히 분석해 8일에 혈전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고, 오늘 백신 전문가 자문단 회의, 내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서 주말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질병청 관계자는 "일요일 오후 2시 10분쯤 브리핑을 통해 위원회 심의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앞서 7일 60세 미만과 보건교사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혈전증 이상반응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배 반장은 "유럽의약품청(EMA)은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혈전 발생의 인과성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했던 만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접종 재개 여부 및 일정 등에 대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일요일에 발표한다. 2월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일요일에 발표한다. 2월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올 2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확진자 발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일부터 예방접종 시행 전인 2월 25일까지는 전체 확진자 중 요양병원·시설 확진자가 9.7%였는데, 접종이 시작된 뒤에는 발생 비율이 지속 감소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확진자 비율이 2%로 줄었다.

배 반장은 "백신의 효과가 나오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가 줄어들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들면서, 전체 확진자는 늘지만 사망자는 감소하는 상황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 사례를 예로 들며 "영국의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은 3월 말까지 잉글랜드 전역의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1500만여 회 접종했다"며 "통계적으로 예측한 결과 접종을 하지 않았으면 약 1만 400여 명 정도가 추가적으로 사망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배 반장은 "1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분들은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과 우려도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우리가 겪어왔던 코로나19를 되돌아보면, 연령이 높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일수록 감염이 된 경우에는 치명률이나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특히 이러한 고위험군에게 감염을 예방하고 또한 중증으로 이환되는 것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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