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은평구 교회 집단감염…서울 확진자 200명 육박
  • 이진하 기자
  • 입력: 2021.04.07 15:03 / 수정: 2021.04.07 16:15
서울소재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동률 기자
서울소재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실내체육시설과 종교시설,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지역 확진자가 200명에 육박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98명 늘어난 3만319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3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주로 발생했다. 서대문구 소재 예수비전치유센터 서울수정교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에서만 46명으로 집계됐다. 이 교회는 전국 각지에 있으며 지난달 31일 다른 시도에서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감염된 신도가 서대문구 교회 집회에 참석하면서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관련 확진자는 5일까지 163명, 6일에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5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289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4명, 음성 105명, 나머지 검사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해당 종교시설은 집합금지 조치를 했으며 협력교회 두 곳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집합금지 및 시설 폐쇄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서초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4월 5일까지 13명, 6일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6일 확진자는 이용자 3명, 가족 1명, 지인 1명, N차 전파 3명이다.

접촉자 포함해 총 538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 양성 21명, 음성 152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종교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7일 서울시 확진자는 190명을 넘어 200명에 육박했다. /임세준 기자
종교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7일 서울시 확진자는 190명을 넘어 200명에 육박했다. /임세준 기자

박 국장은 "해당시설을 역학 조사한 결과 출입 시 발열체크, 명부 작성, 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지하 시설로 자연환기가 어려웠다"며 "또 운동공간과 탈의실 등의 위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헬스장, 사우나, 수영장, 골프연습실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있었으며 회원제로 운영돼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검사 문자를 발송했다"며 "해당시설 이용자들은 검사를 꼭 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일 방문자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5일까지 14명, 6일 5명이 추가 확진됐다. 6일 확진자는 이용자 4명, 가족 1명이며 접촉자 포함 1747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19명, 음성 1688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주요 집단감염은 은평구 소재 교회 관련 8명, 강동구 소재 한방병원 관련 1명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16만2436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1만1777명은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달부터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은 1만723명이다. 노인시설의 입소자, 이용자 및 종사자의 경우 1676명이 접종을 했다.

전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로 11건이 추가돼 총 1720건이다. 이 중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가 99.2%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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