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확진자 증가세, 일시적 아니다"
입력: 2021.04.06 16:57 / 수정: 2021.04.06 16:57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를 기록한 3월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동률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를 기록한 3월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동률 기자

"전 지역서 확진자 증가…사회적 대응전략 효과 둔화"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달 400명 수준의 환자 발생이 (최근) 500명대로 올랐다"며 "이것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 증가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염려되는 점은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느 한 지역의 위험이 특정하게 높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478명 늘어난 10만62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부터 5일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다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반영된 전날 400명대로 소폭 감소했고, 이날도 400명대를 유지했다.

이 단장은 "확진자 증가의 원인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며 "그동안 경험한, 이미 알고 있는 감염경로를 통해 유행이 지속 확산되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억제하는 사회적 대응전략의 효과가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긴 싸움에서 지치고 힘들지만 순간의 방심은 위험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며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국민은 99만9870명으로 집계됐고, 이날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반응 신고는 전날 144건이 추가돼 총 1만1141건으로 늘었다. 새로 들어온 사망 사례는 4건으로 누적 36건이고, 중증의심사례도 3건 추가돼 20건으로 늘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09건으로 유지됐다.

전날 신고된 사망자는 요양병원 환자인 70대 남성과 요양시설 입소자인 80대 여성, 75세 이상으로 분류돼 접종을 받은 80대 여성과 남성 각 1명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나머지 2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으며, 4명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이상반응 논란과 관련해 "지난 번 EMA(유럽의약품청)에서 한 번 보고가 있었고, 그 이후에도 계속 독일과 캐나다, 영국에서 혈전에 관련된 부분이 증가하고 사망자가 증가했다"며 "영국 의약품규제청에서도 일단 다시 한번 검토를 하고, 6일에서 9일까지 EMA 총회가 있는데 여기에서 다시 한번 검토해서 한 번 더 발표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관리청도 이 결과에 근거해 전문가, 혈전 관련 전문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다시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