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면담 당일 폐쇄회로(CC)TV 영상 전체를 보존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5일 "수원지검에서 2일 오후 늦게 CCTV 영상 보존 요청 공문을 받았다"며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 A씨는 김진욱 공수처장과 여운국 차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김 처장이 이성윤 지검장을 비공개 면담한 뒤 작성한 수사보고서가 허위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수처는 당시 이 지검장 모습이 담긴 과천 청사 CCTV를 수원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으나 수원지검은 요청한 자료를 모두 받지 못했다며 보존을 요청했다.
이번 논란은 조사 당일 이 지검장이 정부과천청사에 출입한 기록이 없고, 관용차량을 이용해 청사에 들어온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공수처 청사 CCTV 영상 보관 기간은 한 달이기 때문에 오는 7일 자동 삭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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