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부장검사 4명을 선발하기 위한 3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이동률 기자 |
3차 인사위 개최…부장검사·평검사 후보 추천 완료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부장검사 4명을 선발하기 위한 3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공수처는 2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3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대통령에게 최종 추천할 부장검사 후보자들을 추렸다. 청와대로 명단을 보내면 대통령이 후보자 가운데 부장검사를 임명한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인사위원회 회의는 약 2시간 만에 끝났다. 회의 후 공수처는 "위원 간 이견 없이 부장검사 대상자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몇 명을 추천하고, 추천 대상자가 누군지는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 검사는 인사위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인사위는 과반 찬성으로 검사 추천을 의결하며, 추천 인원은 임용 예정 인원의 2배수 이내다. 부장검사 면접 대상자는 37명으로 선발인원은 총 4명이다.
회의에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여당 추천위원인 나기주·오영중 변호사, 야당 추천위원 유일준·김영종 변호사, 처장이 위촉한 이영주 서울대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 등 인사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오후 1시45분께 도착한 여당 측 오영중 변호사는 "수사 능력뿐만 아니라 공정하고 인권 친화적인 수사를 할 수 있는 분들이 부장검사가 될 것"이라며 "나머지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측 김영종 변호사는 "공정성이나 중립성 (등을 고려해) 훌륭한 분들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6일 2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평검사 최종 후보군 명단을 청와대로 보냈다. 평검사 임용 인원은 19명이다. 같은 달 30~31일에는 부장검사 면접을 진행했다.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는 수사관 30명을 채용한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