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감사원 수사 의뢰[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100억 원가량을 들여 유치권이 있는 다세대주택을 사들인 뒤 방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정용환 부장검사)는 2일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SH 공사 본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SH 공사는 2018년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을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100억 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해당 건물은 매입 시점 SH 공사가 임대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주와 하청업체 사이 대금 갈등으로 하청업체가 유치권을 행사 중이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SH 공사는 유치권이 걸려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감사원은 지난달 25일 유치권이 걸려있는 주택을 사들인 행위는 통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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