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대상자 184만 명…75세 이상·노인시설부터 접종 시작[더팩트ㅣ이헌일 기자] 75세 이상 국민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 날, 서울에서는 어르신 2079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 64만6563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며 "첫 날 75세 이상 어르신은 2079명, 노인시설 인원은 343명이 1차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2분기 접종 대상자는 약 184만 명이다. 만 75세 이상과 주거복지·주야간·단기보호 노인시설, 특수교육 종사자 및 유치원·초중등 보건교사, 65~74세, 65세 미만 만성질환자, 경찰·해경·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등이 포함된 숫자다.
앞서 2월 말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1분기 접종은 3월31일까지 대상자 15만7661명 가운데 13만879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 83%를 나타냈다. 뒤늦게 시작된 만 65세 이상은 대상자 1만7511명 중 8349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61%다.
이날까지 이상반응 신고는 총 1638건이 들어왔다. 이 중 99.2%가 접종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였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67명 늘어난 3만239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32명, 병원 및 요양시설에서 8명 확진자 접촉 79명, 감염경로 조사중 46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용산구 음악동호회 관련 8명, 중랑구 가족·직장 4명, 송파구 고등학교 3명, 중랑구 체육시설 3명, 강남구 직장 2명, 강남구 유흥시설 1명 등이다.
강남구 유흥시설에서는 지난달 30일 관계자 1명이 확진된 뒤 전날까지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 국장은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시설 3곳에 대해 전자출입명부 작성 미흡, 오후 10시 이후 영업 등 방역 위반사항을 확인했다"며 "2주 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했고, 과태료 처분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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