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사건을 다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시작됐다. /더팩트 DB |
수사 지속·기소 여부 논의해 권고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사건을 다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시작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수사심의위는 오후 3시5분부터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심의에 들어갔다.
이날 심의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수사를 계속할지, 기소할지 등을 논의해 표결로 결론을 낸다.
심의위는 양창수 위원장(전 대법관)을 비롯해 현안위원 10~15명으로 구성됐다. 심의위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월 이재용 회장이 서울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공익신고를 접수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애 부장검사)는 1년 넘게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에 검찰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지난해 6월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놓고 열린 데 이어 두번째다. 당시 수사심의위는 불기소를 권고했으나 검찰은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이 부회장은 치료 목적이었을 뿐 프로포폴 불법 투약은 사실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경기남부경찰청도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이다.
lesl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