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족감염, '부모→자녀' 전파 경향 뚜렷
입력: 2021.03.23 15:09 / 수정: 2021.03.23 15:09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족 간 감염이 주로 윗 세대에서 아랫 세대로 전파되는 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2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남윤호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족 간 감염이 주로 윗 세대에서 아랫 세대로 전파되는 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2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남윤호 기자

30~40대→19세 이하 13.8%…반대는 2.9%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족 간 감염이 주로 윗 세대에서 아랫 세대로 전파되는 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3일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4주 간 전체 감염 사례 중 31.7%를 차지하는 개별접촉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감염이 50%, 지인·친구 간 감염이 10%, 직장동료 감염이 8.6%를 차지했다"며 "가장 높은 비중인 가족 간 전파는 주로 윗 세대에서 아랫 세대로 전파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족 전파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30~40대가 19세 이하의 연령으로 전파한 사례가 13.8%인 반면 19세 이하가 30~40대로 전파한 구성비는 2.9%에 불과했다"며 "인구 구성비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부모가 자녀에게 전파하는 사례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님들은 어린 자녀가 감염되지 않도록 외출 후에 반드시 철저하게 손을 씻어주기 바란다"며 "가족 내에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서로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가정 내에서라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지켜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족 간 감염이 주로 윗 세대에서 아랫 세대로 전파되는 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3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족 간 감염이 주로 윗 세대에서 아랫 세대로 전파되는 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3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어린이집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령기 3~18세 확진자는 932명 발생했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10.7%에 해당한다.

이 단장은 "학령기 환자의 경우 개별감염 사례가 다수를 차지한다"며 "초등학교에서는 개학 이후에 특별한 집단발병 사례는 없었지만 어린이집과 학원에서는 일부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4월부터 7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다만 당국은 지역예방접종센터 방문이 어려운 경우 일단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조치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예를 들면 외출이나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 예진 등 접종 과정에서 본인의 의사표현이 어려운 경우, 외부로 이동할 경우 질환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등이 제외 대상"이라며 "다만 특정기저질환을 명시해 제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제외된 인원의 차후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접종방법과 백신의 종류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도서벽지에 계신 분들에 대한 백신접종 방법과 함께 검토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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