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기성용(FC 서울) 씨가 학창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을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도 청구했다. /이선화 기자

"저와 관련 없는 일…증거 대라"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FC 서울)이 학창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기 씨 측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법무법인 서평)는 22일 "기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두 명에 대한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라며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형사 고소장은 서울 서초 경찰서에, 손해배상 소송은 서울중앙지법에 각각 접수됐다.

앞서 기 씨의 초등학교 축구부 1년 후배라고 밝힌 A · B 씨는 지난달 '2000년 선배인 C · D 선수에게 구강성교를 강요 당했다"라며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C 선수로는 기 씨가 지목됐다.

기 씨 측은 "증거를 제시하라"며 근거 없는 폭로라고 일축했다.

16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 수첩'에서 자신의 성폭력 의혹이 다뤄지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ilrao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