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은 검찰이 이첩한 이규원 검사 사건 처리를 놓고 구속영장이 청구돼도 조사에 문제는 없다고 19일 밝혔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김진욱 공수처장은 검찰이 이첩한 이규원 검사 사건 처리를 놓고 구속영장이 나오더라도 조사에 지장은 없다고 19일 밝혔다.

김진욱 처장은 이날 과천 공수처 사무실 출근길에 이규원 검사 사건 결론 시기를 묻자 "(기록) 앞부분만 봤다. 다음주 수요일까지 검사 면접에 매어있어 밤에 잠깐씩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암시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형사3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 검사에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상황이다.

김진욱 처장은 "(구속영장이) 조사하는데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조사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원 검사는 검찰 과거사진상규명단 활동 당시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면서 허위 내용이 담긴 '윤중천 면담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검사가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했다고도 의심하며 이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했다. 이밖에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는 수원지검이 계속 수사 중이다.

김진욱 처장은 부산참여연대가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부실수사를 이유로 담당검사들을 고발한 사건을 두고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모른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사건 이첩 기준 등을 논의할 공수처·검찰·경찰 실무협의체는 다음주 검사 면접이 끝난 이후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어느 수준 인사가 참여할지는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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