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노동자 선별검사소 확대 운영[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백화점과 유원지 등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8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31일까지 시민들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며 "시설별 책임관을 지정해 방역수칙 등에 대해 행정 지도를 실시하고 자치구 합동점검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여의도 한강공원, 롯데월드 등 공원 및 유원지 11곳, 더현대 서울, 가락시장 등 도소매 시장과 쇼핑몰 10곳, 광장시장, 홍대 걷고 싶은 거리 등 전통시장 및 밀집 상가 상점 9곳이다.
시는 전날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선별검사소를 확대운영한다.
박 국장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 확대, 찾아가는 선제검사소 일정을 당겨 가능하면 내일 오전부터 실시할 방침"이라며 "또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검사 대상자들을 분산할 수 있도록 검사소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4차 유행 기로에 서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올 1~3월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6.3%로, 지난해 11~12월 2.2%보다 3배나 증가했기 때문에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등 다양한 부처에서 외국인 노동자 집단 숙식 시설 등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서울시도 같이 합동 점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124명 늘어난 3만38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서울의 신규 백신 접종자는 3354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10만8173명이다.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는 총 1314건이며 새로 들어온 이상반응 신고 중 중증 사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