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어떤 백신 맞지?…내달부터 일반인 접종 개시
입력: 2021.03.16 05:00 / 수정: 2021.03.16 05:00
4월 75세 이상 국민을 시작으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하는 백신은 수급 계획에 따라 대상자별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갈린다. /사진공동취재단
4월 75세 이상 국민을 시작으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하는 백신은 수급 계획에 따라 대상자별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갈린다. /사진공동취재단

75세 이상·노인시설 화이자, 65세 이상·교사 AZ백신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4월 75세 이상 국민을 시작으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하는 백신은 수급 계획에 따라 대상자별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갈린다. 우리 가족들은 언제, 어떤 백신을 맞게 될까.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특수교육‧장애아보육 및 보건교사,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을 포함하는 2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자는 △75세 이상 364만 명 △65~74세 494만 명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7만 명 △학교 및 돌봄 종사자 56만 명 △65세 이하 만성 신장 및 중증호흡기 질환자 10만 명 △보건의료인 및 사회필수인력 121만 명 등이다.

이미 접종이 진행 중인 65세 미만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79만 명, 이달 넷째 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인원 38만 명을 더하면 1200만 명 이상이 2분기까지 접종을 마치게 된다.

4월 75세 이상 국민을 시작으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하는 백신은 수급 계획에 따라 대상자별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갈린다. /사진공동취재단
4월 75세 이상 국민을 시작으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하는 백신은 수급 계획에 따라 대상자별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갈린다. /사진공동취재단

접종 시기와 백신 종류는 대상자별로 다르다. 접종 우선순위와 백신공급 계획을 바탕으로 분배됐다.

먼저 만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4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맞게 된다. 화이자 백신이 2분기 중 가장 빨리 도입된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온라인 예약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접종 대상자가 많은 만큼 각 지역별로 사전등록부터 이동, 접종, 귀가,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만 65~74세(1947년 1월 1일~1956년 12월 31일 출생자)는 6월부터 전국 1만 곳 이상 운영 예정인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온라인·전화·방문 예약을 통해 접종 의료기관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노인주거복지시설 거주자 및 종사자, 주·야간보호 및 단기보호서비스 이용자 및 종사자는 4월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단 외출·이동이 곤란한 정도로 거동이 어렵거나 위중한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이들에 대한 접종 시기와 방법은 추후 결정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담당교사와 교직원 및 관련 종사자는 6월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유치원과 학교의 보건인력과 특수교육 교사·교직원,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교직원, 장애아동 통합 어린이집의 장애아반 담당 교직원, 어린이집 간호인력은 이보다 앞선 4월부터 근무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만성 신장 및 중증호흡기 질환자는 6월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주로 내원하는 의료기관을 우선으로 활용하며, 대상자의 상태를 충분히 파악한 후 접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4월 75세 이상 국민을 시작으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2월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1호 접종자인 이경순 요양보호사(상계요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노원구 제공
4월 75세 이상 국민을 시작으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2월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1호 접종자인 이경순 요양보호사(상계요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노원구 제공

장애인 시설과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 및 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 거주 및 이용시설 인원은 4월 중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시설 특성을 고려해 방문접종도 병행한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장애인방과후 활동, 이동지원, 수어통역 등 장애인 돌봄 종사자와 노인 방문돌봄 종사자는 6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교도소구치소·소년원·외국인보호시설 종사자는 4월부터 보건소 또는 자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의원, 치과 병의원 및 한방 병의원, 약국 종사자와 경찰·해양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요원은 각각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해외출입이 잦은 국내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은 5월부터 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정 청장은 접종 백신 종류가 바뀔 수 있는 지 질문에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 개별 계약된 물량과 코백스를 통해서 받는 물량이 공급시기가 월 단위 정도로 확정된 상황"이라며 "화이자 백신 350만 명분, 700만 회분도 월 단위 또는 주 단위의 공급계획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바백스와 얀센, 모더나 백신은 분기별 공급량을 어느 정도는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공급시기는 계속 협의 중"이라며 "특히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는 허가가 아직 진행 중이다. 허가 여부, 구체적인 세부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세부 시행계획을 일부 조정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 "대상자도 해당 백신이 변경될 여지가 있고, 접종시기도 세부적인 조정을 할 수 있다. 조금 변경이 가능하다"면서도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 화이자 백신과 65세 이상 어르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계획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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