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까지 사적 모임 금지·거리두기 2단계 유지[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확진자가 지난달 17일부터 약 한 달동안 100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 3만 명을 넘어섰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1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가 정체된 상황"이라며 "날씨가 좋아지면서 개학, 여행, 모임 등 만남의 기회가 많고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서울시 감염재생산 비율은 0.88%이었으며 감염경로 조사 중 25%를 넘겼고 무증상 감염자도 30% 등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며 "여전히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변이바이러스 등 위험이 있으니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주 서울 확진자는 총 870명으로 일평균 123.3명이 발생했고 2주 전 일평균 확진자 수 120명보다 4.3명 증가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4%에서 지난주 25.3%로 소폭 증가했다.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지인·직장, 가족·직장 관련 123명, 직장 관련 38명, 종교시설 관련 21명, 의료기관 관련 19명, 요양병원 및 시설 관련 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112명이 늘어나 3만6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07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병원에서 관계자 1명이 13일 최초 확진 후 13일까지 3명, 14일에 종사자 1명, N차 감염 지인 3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며 모두 서울 확진자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한 총 235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7명, 음성 182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병원 확진자들은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업무의 종사자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공동 탈의실 등 공용공간을 함께 사용해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의 동료, 동료 가족, 동료 가족의 지인 등까지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돼 조사 중이다.
박 국장은 "병원 내 감염관리를 위해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추적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집단감염은 성동구 소재 직장·종교 시설 관련 5명,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 관악구 소재 미용업 관련 3명, 광진구 소재 가족·어린이집 관련 3명, 구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2명이다.
서울시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은 15일 0시 기준 9만7457명에게 1차 예방접종이 시행됐고, 14일 현재까지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1133건으로 접종자의 1.2%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9.5%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으며 중증 이상반응 신규 신고 사례는 없었다.
서울시가 현재 적용 중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8일까지 2주간 연장하고, 결혼을 위한 상견례 모임 등 예외를 적용한다.
박 국장은 "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28일 24시까지 2주간 유지한다"며 "다만 직계가족, 상견례, 영유아 등 예외사항은 8인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상시보호가 필요한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는 예외를 적용한다"며 "이 경우에도 6세 미만의 영유아를 제외한 인원은 4인까지 허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