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AZ 1.50%·화이자 0.38%[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발열 증상을 신고했다가 사망한 사례가 나와 당국이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발열 증상을 신고했던 접종자 한 명이 전날(13일) 사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14일 밝혔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으로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라며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사망자의 나이와 접종 일시,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 기저질환 유무 등 구체적인 정보를 이날 오후 자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 신고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198건이 신규로 추가돼 총 8520건이 됐다. 전체 접종자 58만7884명 중 1.45%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AZ 백신 관련이 8421건으로 전체 신고의 98.8%다. AZ 백신의 누적 접종자는 56만1785명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접종자 2만6099명 중 99명이 이상 반응을 신고했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AZ 백신이 1.50%, 화이자 백신이 0.38%다.
현재까지 경증 이외의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AZ 70건, 화이자 4건으로 누적 74건이다.경련 및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는 7건, 사망은 16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구분된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르다.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신고된 74건의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73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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