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집단감염' 서울로 번져…마장축산시장 선제검사
입력: 2021.03.11 14:04 / 수정: 2021.03.11 14:04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축산물 가공처리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는 마장동축산물시장 내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에 나섰다. / 이새롬 기자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축산물 가공처리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는 마장동축산물시장 내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에 나섰다. / 이새롬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경기도 안성에 있는 축산물 가공처리장 도드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까지 번졌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는 관계자 1명이 6일 최초 확진된 후 9일까지 96명, 10일에 1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07명이 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2명이다.

시는 현재까지 370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87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성동구 보건소와 9일 대응 회의를 통해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내 도매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재래시장, 판매장 등은 혼잡한 시간대에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실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지인 간 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서울시는 지인 간 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이밖에도 수도권 지인 모임 관련 발생 현황은 광진구 거주자 1명이 7일 최초 확진 후 9일까지 14명. 10일에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며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4명이다.

해당 모임 참석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117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18명, 음성이 64명,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광진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 분류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최초 확진자와 추가 확진자는 여러 차례 다양한 장소에서 개별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인과 가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시는 조사 중이다.

박 국장은 "5인부터 사적 모임 금지 위반을 확인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지인 간 모임을 통한 전파가 지속되는 만큼 직계 가족 모임 외 사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138명 늘어난 2만955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누적 399명으로 400명에 육박했다.

서울시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은 11시 0시 기준 1차 접종 대상자 7만2660명이 접종을 완료해 52.7%의 접종률을 나타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10일까지 848건으로 접종자의 1.2%에 해당한다. 신고 사례의 99.3%는 모두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사례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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