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서 아나필락시스 나타나면 2차 접종 않기로[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앞으로 65세 이상 국민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에서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원들은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의 연구결과 등을 검토해 실제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및 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영국에서는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사하게 약 70%의 예방률을 나타냈고, 스코틀랜드에서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예방효과과 각각 최대 85%, 94%로 확인됐다.
추진단은 이번 결정에 따라 기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중 65세 이상 인원도 이달 안에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1차 접종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와 아나필락시스 반응자에 대한 2차 접종 기준도 마련했다.
1차 접종 이후 확진판정을 받으면 격리 해제 후에 2차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시기는 확진자가 수동항체치료를 받았다면 최소 90일 이후 2차 접종을 시행하고, 그 외에는 백신별 접종 권장 간격에 따른다.
1차 접종 때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경우는 2차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2분기 접종 대상에 직업 특성 상 해외출입이 잦은 항공승무원을 추가한다. 국내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 여명이 대상이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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