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하자마자…강동구 광문고 13명 집단감염
입력: 2021.03.08 12:19 / 수정: 2021.03.08 12:19
강동구 소재 광문고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이새롬 기자
강동구 소재 광문고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이새롬 기자

축구클럽 합숙생활로 전파

[더팩트|이진하 기자] 새 학기 등교 개학이 시작되자마자 서울 강동구 광문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 광문고 집단감염 관련으로 방역수칙 위반은 현재까지 없었으며 학생을 중심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협력해 기숙학교 중심으로 방역수칙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축구클럽 관련 학생 1명이 5일 최초 확진 후 6일까지 8명, 7일에 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3명이며 7일 확진자는 학생 5명, 타 시도학생 1명이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131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423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확진된 대부분의 학생들은 운동을 하는 학생들로 개학 후 오랜 시간 함께 운동, 숙박, 식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과 식사를 하는 생활관을 여러 명이 같이 사용하면서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1차 접종대상자 접종률이 27.8%라며 계획대로 예방접종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는 1차 접종대상자 접종률이 27.8%라며 계획대로 예방접종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00명 늘어난 2만917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396명이다.

이밖에 주요 집단감염은 동대문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3명,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 송파구 소재 학원 관련 1명, 노원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1명이다.

지난 주 서울 확진자는 총 840명, 일평균 120명으로 2주 전 125.6명보다 5.6명 감소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2.9%에서 지난주 25.5%로 증가했고, 무증상자 비율은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35.6%에서 지난주 32.1%로 감소했다.

이 기간 집단발생 사례는 지인·직장, 가족·직장 관련 132명, 의료기관 관련 34명, 직장 관련 27명, 요양원 및 시설 관련 16명 순이었다.

백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만6876명이 접종했다. 송 과장은 "현재까지 1차 접종 대상자 13만2694명 중 3만6876명이 접종해 27.8%의 접종률을 나타냈다"며 "계획대로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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