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석열 "검수완박은 부패완판"…더욱 거세진 중수청 반대
입력: 2021.03.03 16:12 / 수정: 2021.03.03 18:48

[더팩트|대구=이선화 기자·윤웅 인턴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지역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3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고등·지방검찰청을 방문했다.

이날 윤 총장의 지방 검찰청 순회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업무 배제 지시와 징계청구로 중단됐다가 업무로 복귀한 후 첫 공개일정이다. 윤 총장의 마지막 지방 순회는 지난해 10월 대전고검과 지검 방문이다.

윤 총장은 여권이 추진 중인 중수청 신설 법안에 반대하는 취지를 묻자 "정치·경제·사회 제반에 있어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라면서 "부정·부패 대응이라고 하는 것은 적법절차, 방어권 보장, 공판중심주의라는 원칙에 따라 법치국가적 대응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어 "지금 진행중인 소위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것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며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으로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총장은 또 ‘검사장 회의 등을 통해 대응방안을 생각 중인가’라는 질문에 "검찰 내부 의견들이 올라오면 아마 검토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윤 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대범죄수사청법을 강도 높게 성토하며 "직을 걸어서라도 막을 수 있다면 막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등 여권에서는 "국회를 존중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지역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3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고등·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이선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지역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3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고등·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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