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을 대비해 응급이송체계를 마련했다. /이진하 기자 |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발생을 대비해 응급이송체계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실시됨에 따라 응급 의료자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투입하는 '백신 접종 관련 이상반응 환자 신속 이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이상반응이 발생해 119구급대에서 이송한 환자는 11명이며 메스꺼움, 두통, 발열 등 경미한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했다"며 "백신 접종 후 질병상담도 14건 있었으나 대부분 가벼운 증상 문의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24개 소방서장은 백신 접종 환자 이송 체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건소, 백신 접종센터, 요양원 등 접종 장소에 대해 접종 일정 및 출동 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해 대비한다. 또 시민들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접종 장소에 대한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해 특별 관리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귀가해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의료상담을 24시간 실시한다"며 "119에서는 의료상담을 통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의료기관 이송이 필요한 환자에 대해 신속히 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일상과 안전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서울소방의 신속한 응급이송 및 재난사고 대응체계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