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선제 익명검사서 79명 무더기 확진
입력: 2021.03.02 15:16 / 수정: 2021.03.02 15:16
설 연휴 직후인 2월 셋째 주 가족 및 지인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56%가 명절 가족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임영무 기자
설 연휴 직후인 2월 셋째 주 가족 및 지인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56%가 명절 가족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임영무 기자

내외국인 섞여…설 연휴 뒤 모임 확진자 절반은 '명절 가족 감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설 연휴 직후인 2월 셋째 주 가족 및 지인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56%가 명절 가족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두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가족 및 지인모임을 통한 감염은 설 연휴 전인 2월 1주차에는 120명 정도의 환자 발생이 있었다"며 "그런데 설 연휴 직후인 2월 3주차는 237명으로 설 연휴 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경로는 명절 가족모임에 따른 가족 내 노출이 관련 환자의 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이후 직장과 지인을 통해 n차 전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보다 344명 늘어난 9만372명으로 집계돼, 3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오전 0시 이후 동두천에 위치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자가 79명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 단장은 "동두천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들 대상으로 한 선제적 익명검사에서 약 80명 가량의 양성환자가 발생했다"며 "현재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환자 발생 숫자와 경위는 밝혀지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섞여 있다"며 "내국인이 4~5명 정도, 그 외에는 외국인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들은 앞서 남양주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이후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익명검사를 진행하면서 발견됐다. 당국은 확진자 실명을 확인하고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백신 접종 나흘 째인 1일에는 전국에서 1442명이 접종을 받았다. 누적 접종 인원은 2만3086명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만2191명, 화이자 백신이 895명이다.

이상반응은 전날 4건 등 총 156건이 보고됐다. 모두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