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아스트라제네카 첫 접종 1만8489명 마쳐[더팩트│황원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도 27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는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5000명이다.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는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51) 씨다. 의료폐기물 처리 및 환경관리를 담당하는 정 씨는 이날 오전 9시 4분쯤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은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순천향대 천안병원·양산 부산대병원·조선대병원 등 권역예방접종센터 3곳과 지역예방접종센터인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접종이 이뤄진다.
3월 8일 이후에는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 82곳으로 백신이 배송돼 자체 인력에 의해 접종이 시행된다.
화이자 백신은 총 2회 접종이 필요하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날인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해 시작됐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우선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총 5813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8만9480명이다.
첫날에는 총 1만8489명이 접종을 마쳤다. 전체 대상자의 6.39% 수준이며,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첫날 접종률은 0.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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