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9시 접종 시작…'1호 접종자' 없이 동시다발 접종
입력: 2021.02.25 15:23 / 수정: 2021.02.25 15:2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다.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조제간호사가 클린벤치를 이용해 주사를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다.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조제간호사가 클린벤치를 이용해 주사를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동의율 아스트라제네카 93.7%, 화이자 95.8%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다.

1호 접종자는 따로 정하지 않아 이 때 접종 받는 모든 국민이 1호 접종자가 된다.

정경실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5일 오후 질병관리청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에 동시 시작된다"며 "26일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특정인 1명을 1호 접종자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접종 첫 날에 의미를 두고 예방접종 시행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26일 오전 9시에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미만의 입원 입소자와 종사자 분들 모두 첫 번째 접종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1차 접종대상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코로나19 전담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25일 기준으로 94%인 34만3978이 동의했다. 동의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3.7%, 화이자 백신이 95.8%였다.

요양병원에는 배정된 백신 물량을 직접 배송해 자체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요양시설은 보건소에서 백신을 보관하다 방문접종팀이 시설을 찾아간다. 요양병원은 백신 수령 뒤 약 5일 내에 접종을 완료하게 되며, 노인요양시설은 보건소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

첫 날 접종인원 중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는 5266명이다. 요양병원은 자체적인 접종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27일 화이자 백신 첫 접종 인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300명이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14건 추가돼 총 142건으로 늘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2일 이후 14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142건"이라며 "영국형이 122건, 남아공형이 14건, 브라질형이 6건"이라고 말했다.

신규 사례 중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13건, 남아공 변이가 1건이며, 12건은 해외유입이고 2건이 국내발생이다. 국내감염 2건은 모두 외국인이고, 이 2명은 각각 서로 다른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의 일원이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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