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6일부터 백신접종…요양시설 9만6000명
입력: 2021.02.24 12:34 / 수정: 2021.02.24 12:34
서울시가 26일부터 차질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가 26일부터 차질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1호 예방접종센터는 성동구에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인원 9만6000여 명이 대상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전 시민 백신 접종이란 전례 없는 도전에 앞서 3단계(접종대상)-3개 트랙(접종방법)-3중 관리(모니터링·조치)에 이르는 333대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먼저 접종대상은 우선순위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한다. 1차 접종대상은 접종대상자 전체 1.6%에 해당하는 총 9만6000여 명으로 서울시내 요양병원 137곳과 요양시설 277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에게 26일부터 3월까지 추진한다. 1차 접종 대상자 92.1%가 접종에 동의한 만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이후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 대응 요원들에 대한 접종도 이어진다. 2차 접종은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고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백신 직송을 통해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은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찾아가거나 시설별 의사 등을 통해 접종하게 된다.

2단계는 전체 대상자의 30.5%인 185만 명이 접종을 받는다. 65세 이상 어르신 154만5000여 명,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 1만여 명과 종사자 5700여 명, 1단계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26만여 명, 장애인, 노숙인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2만8000여 명 등이다.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3단계 대상자는 411만 명(67.8%)이다. 50~64세 성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 소방, 사회기반종사자,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부터 그 외 시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한다.

접종 방법은 백신의 특성과 도입 시기, 접종대상자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방문 접종 3가지 방법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서울시는 접종대상, 접종방법, 모니터링 및 조치 등 3단계로 구분해 예방접종 대책을 마련했다. /남용희 기자
서울시는 접종대상, 접종방법, 모니터링 및 조치 등 3단계로 구분해 예방접종 대책을 마련했다. /남용희 기자

우선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초저온 관리가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정부가 중앙접종센터 1곳을 국립중앙의료원 내에, 서울시가 지역접종센터 29곳을 구민회관, 체육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에 설치·운영한다.

자치구별 1개소를 기준으로 설치하되 인구가 50만 명 이상인 강남, 강서, 노원, 송파 4개구는 1개소씩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1호 지역접종센터는 성동구청 내 다목적 강당에 설치되며 3월 중순 가동된다.

서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평소 다니는 집 가까운 병원에서 편안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 확보도 6월까지 3500개소를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1월 말 수요조사를 통해 3151곳의 참여 의향 기관을 확보했고 백신 공급 확대에 맞춰 현장점검 과정을 갖고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등에 대해 예진·모니텅링·응급조치 등 3중 관리대책으로 대응한다.

백신 접종 전 예진단계는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한 사전 검사를 실시한다. 접종 후에는 현장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을 관찰, 모니터링한 후 귀가한다. 그다음 이상반응이 나타나 신고가 접수되면 응급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즉시 병원과 연계한다.

서 권한대행은 "투명한 정보공개와 시민소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만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방심으로 이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개인 생활방역수칙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철저히 지켜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대비 144명이 늘어 2만773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72명을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중랑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5명, 순천향대학병원 관련 4명,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3명, 용산구 소재 지인모임 관련 2명, 강동구 소재 사우나 관련 1명, 양천구 소재 유치원·어린이집 관련 1명, 도봉구 소재 교회 관련 1명 등이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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