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간부 인사…'이성윤과 대립' 변필건 유임
입력: 2021.02.22 16:56 / 수정: 2021.02.22 16:56
법무부가 22일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월성 원전 1호기와 검언유착 의혹 등 주요 현안 수사팀은 유임됐다. /더팩트 DB
법무부가 22일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월성 원전 1호기와 검언유착 의혹 등 주요 현안 수사팀은 유임됐다. /더팩트 DB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나병훈…임은정에 수사권한 부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법무부가 22일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월성 원전 1호기와 검언유착 의혹 등 주요 현안 수사팀은 유임됐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검검사급(중간간부) 검사 1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6일 자로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자리에는 나병훈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임명됐다. 서울남부지검과 광주지검에서 인권감독관을 지낸 나 차장검사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에 파견됐다가 이번에 복귀한다.

임은정 대검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에게 수사권한도 부여한다. 법무부는 임 부장검사를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 발령했다. 감찰 업무의 효율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주요 현안 사건 수사팀은 자리를 지켰다.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유임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들의 유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언유착' 의혹으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대립한 것으로 알려진 변필건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역시 유임됐다. 이밖에 중앙지검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공공수사2부장과 이용구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맡은 이동언 형사5부장도 인사에서 제외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인권보호를 전담해 온 검사들이 주요 보직에 발탁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당시 법무부 대변인을 맡았던 박재억 서울서부지검 인권감독관은 청주지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안양지청 차장검사에는 권기대 현 안양지청 인권감독관이 전보됐다.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대검찰청 감찰2과장과 서울남부지검 제2차장검사 자리에는 안병수 인천지검 부부장 검사와 이진수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각각 보임됐다. 세월호 특별수사단을 이끌었던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는 광주고검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조직 내 검찰개혁 TF를 구성했다. 이성식 성남지청 형사2부장과 김태훈 부산지검 부부장검사를 TF에 배치했다.

법무부는 "조직의 안정과 수사 연속성을 위해 최소한의 범위에서도 실시하면서도 검찰개혁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인사 규모 및 구체적 보직에 관해 대검과 충분히 소통하며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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