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내리자 2.5단계급 확산…거리두기 상향될까
입력: 2021.02.20 00:00 / 수정: 2021.02.20 00:00
설 연휴가 끝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진입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서울 신촌의 한 스터디카페에 24시간 정상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새롬 기자
설 연휴가 끝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진입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서울 신촌의 한 스터디카페에 24시간 정상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새롬 기자

1주 평균 확진자 400명↑, 2.5단계 충족…1주 만에 조정 가능성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설 연휴가 끝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진입했다.

정부는 연휴 직후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했는데 다시 상향할 가능성이 높아진 형국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보다 561명 늘어난 8만612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621명보다 60명 줄었으나 여전히 연휴 때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추이를 살펴보면 연휴 검사량이 줄어든 효과가 사라지자마자 확진자가 급증해 다시 대규모 유행이 찾아 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연휴 기간인 11일부터 나흘 간 확진자는 504→403→362→326명을 기록했고, 연휴 기간 검사량이 반영된 15일과 16일은 344, 457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뒤 17일부터는 621명, 621명, 561명으로 다시 5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는 17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수준을 충족해 유지되는 상황이다. 2.5단계 조건 중 확진자 수는 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400~500명 이상인데, 17일 기준 일주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406명, 18일 기준 423.6명, 19일 기준 444.9명이다.

설 연휴가 끝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진입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서울 신촌 강북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자습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설 연휴가 끝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진입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서울 신촌 강북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자습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정부는 연휴 직후인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조정하고 영업시간 등 일부 조치를 완화했는데 그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상향 여부를 검토하는 상황이다.

앞서 3차 유행이 본격화되던 지난해 12월 정부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상향을 발표할 당시에도 확진자 수 조건을 충족한 상태였다. 정부는 12월 6일 단계 상향 계획을 발표했는데 당시 일주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14.4명이었다.

또 26일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접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 전에 안정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다만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다음주 초 이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본격적인 확산세로 판단하기 이르다는 이유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브리핑에서 "현재 증가세가 설 연휴 이후 검사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상황으로 변모되는 것인지 판단을 하기는 이르다"며 "이번 주 주말에서 다음 주 초 정도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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