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 215곳 특별점검
입력: 2021.02.18 13:37 / 수정: 2021.02.18 13:37
서울시가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이새롬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이새롬 기자

순천향대병원·송파구 학원 확진자 지속 

[더팩트|이진하 기자] 최근 경기도의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서울시가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 특별점검에 나선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8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보면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된다"며 "시내에 외국인 노동자 기숙 시설을 갖춘 곳은 총 215개소로 필요시 자치구와 공동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방역수칙 위반 시설로 적발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 남양주 소재 진관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확진자 100여 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된 원인으로 방역에 취약한 기숙사 시설이 지목됐다.

박 국장은 "15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지역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했고 17일까지 328명을 검사했다"며 "이들 가운데 212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집단감염으로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학병원에서 17일에 환자 4명, 종사자 2명, 간병인 1명, 가족 및 지인 8명이 확진돼 총확진자는 171명이며 서울 확진자는 147명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소재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임세준 기자
송파구 소재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임세준 기자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층에서 환경검체 37건을 채취,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한 곳은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의 배수구, 세면대, 난간, 병실 내 변기, 침대 등이며 검사 결과 16건이 검출됐다.

시는 환자가 발생한 병동은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와 환자 재배치를 했고 직원,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송파구 소재 학원 관련 확진자도 17일까지 5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 총 23명이며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해당학원 관계자 등 접촉자 152명을 검사했고 현재까지 음성 96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한편 시는 집단감염을 유발한 종교단체 3곳에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대상은 신천지, 사랑제일교회, 성석교회 3곳이며 총 청구 금액은 50억 원에 달한다.

배영근 서울시 법률지원담당관은 "신천지와 성석교회에 각각 2억100원, 사랑제일교회에 46억 원의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성석교회는 수취 부재로 소장이 전달되지 않아 주소를 수정하면서 전달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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