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신규확진 '400명대'…내일(13일) 거리두기 완화될까
입력: 2021.02.12 14:00 / 수정: 2021.02.12 14:00
정부가 13일 오전 11시 현행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영무 기자
정부가 13일 오전 11시 현행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영무 기자

정부, 거리두기 조정안 13일 발표…수도권 중심으로 집단감염 확산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일(13일) 오전 11시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내일(13일) 현행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또 전국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수도권 밤 9시, 비수도권 밤 10시) 조치를 연장할 것인지, 아니면 완화할 것인지도 이날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며칠사이에 200명대에서 500명대를 오르내리는 등 좀처럼 진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고, 한명의 확진자가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 수를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어서는 등 방역지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하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극심한데다,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놓고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변화된 상황에 맞게 근본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역 수칙은 강화하고 집합금지는 최소화하는 큰 틀의 방향 하에 세부 대책을 마련 중이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제한 등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의견 수렴 결과와 토론 결과를 종합해 지혜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날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3명이다. 전일(504명)보다 101명 적었다.

이날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연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3361건으로, 직전일 3만9985건보다 1만6624건 적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200∼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경기 부천의 영생교 승리제단·오정능력보습학원(누적 101명),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47명) 등 곳곳의 집단감염 영향으로 전날에는 500명대 초반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400명대 초반으로 내려온 상태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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