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변이 바이러스 26건 추가 발견…총 80건
입력: 2021.02.09 15:35 / 수정: 2021.02.09 15:35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6명 추가로 확인돼 80명으로 늘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남용희 기자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6명 추가로 확인돼 80명으로 늘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남용희 기자

변이주 감염자 인근 좌석 탑승객도 확진…분석 진행 중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6명 추가로 확인돼 80명으로 늘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오후 질병관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날 변이 바이러스가 모두 26건 검출됐다"며 "영국형이 24건, 남아공형이 1건, 브라질형이 1건"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26건 중 22건은 해외유입이고, 4건은 국내발생이다. 국내발생 4건은 모두 기존 변이 바이러스 감염사례인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례다. 이 집단감염은 최초 확진자가 지난해 12월25일 UAE에서 입국한 외국인으로, 이후 1월 말까지 가족과 친척 등 38명이 감염된 사례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8명 중 4명에 대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1월 말에 시작해 2월 3일 (변이 바이러스가 맞다고) 발표했다"며 "추가적으로 (이번에) 또 4케이스에 대해 검사를 해서 그 결과 모두 동일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38명 전수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은 진행하지 못 한 부분이 있고 일부는 안 한 부분이 있다"며 "못 한 부분은 일정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양이 일정 이상이 돼야 되는데 그게 안 됐기 때문이고, 안 한 부분은 가족관계여서 확실하게 이 사람에 의해서 전파됐다는 것이 확인된 사례들은 의미가 크지 않기 때문에 또 제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6명 추가로 확인돼 80명으로 늘었다. /남용희 기자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6명 추가로 확인돼 80명으로 늘었다. /남용희 기자

또한 이번에 발견된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탑승한 항공기 좌석 근처의 탑승객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탑승객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현재 분석 중이다.

박 팀장은 기내 전파 가능성에 대해 "근접좌석에 탑승한 승객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해서 항공기 내의 접촉, 항공기 내의 전파에 의해서 감염됐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며 "이 사람 또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해외에서 감염되고 감염된 상태로 입국한 것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26건을 포함해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80건으로 늘었다. 영국 변이가 64건, 남아공 10건, 브라질 2건이다.

한편 질병청은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이 백신에 대한 국내 허가 및 고령층 접종 가능 여부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점검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질병청 관계자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은 요양병원, 또 요양시설 입원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할 예정"이라며 "만약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제한적이라는 (허가) 내용이 있다면 향후 코로나19 전문가자문위원단 검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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