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헌팅포차 확진자 51명…구상권 청구 검토
입력: 2021.02.04 12:26 / 수정: 2021.02.04 12:26
광진구 소재 헌팅포차에서 집단감염 여파로 서울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50명이 넘어섰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은 관련 없음. /이새롬 기자
광진구 소재 헌팅포차에서 집단감염 여파로 서울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50명이 넘어섰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은 관련 없음. /이새롬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광진구 헌팅포차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51명까지 늘어났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72명 늘어난 2만465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329명으로 집계됐다.

광진구 소재 '포차끝판왕 건대점'에서는 2일까지 44명이 확진됐고, 전날 이용자 4명과 가족 3명 등 7명이 추가 확진돼 51명으로 증가했다. 현재까지 1044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50명, 음성 739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협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위반 행위에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이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도 헌팅포차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법 위반과 별도로 해당 업소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는 행위가 적발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 등 강력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며 "해당 업소 직원이 이용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점이 확인돼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1차 경고와 함께 150만 원의 과태료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위반 행위가 적발됐을 때 지도 뒤 불응 시 과태료 부과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광진구 헌팅포차처럼 확진자가 발생한 곳에서 방역수칙 위반한 경우는 정부와 함께 협의해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선별진료소 연장 여부도 중대본과 논의 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서울시는 선별진료소 연장 여부도 중대본과 논의 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시는 광진구 사례와 별도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을 60개소를 집중 점검한데 이어 일부 지역에서 변칙적으로 영업을 이어가는 곳이 있다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양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후 2일까지 57명, 3일에 간호사 1명, 환자 5명, 보호자 4명, 간병인 1명 등 총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3890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68명, 음성 3822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한편, 현재까지 시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직접 구상권 청구를 한 곳은 3곳으로 확인됐다. 박 국장은 "3곳 모두 현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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