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뒷돈'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 구속기소
입력: 2021.02.04 10:35 / 수정: 2021.02.04 10:35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새롬 기자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새롬 기자

김재현 대표도 배임증재·특경법상 횡령·상법 위반 등 추가 기소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이하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로부터 수억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 해덕파워웨이의 소액주주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특경법상 공갈·배임수재·강요·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 윤모(61)씨를 구속기소했다.

윤씨는 지난해 1~2월 김 대표에게 해덕파워웨이 무자본 인수와 관련해 형사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10억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월 해덕파워웨이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 대표로부터 6억5000만원을 받고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A씨에게 형사고발하겠다고 협박해 이전에 받은 확인서 내용을 번복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 8월 소액주주들의 탄원서 9장을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윤씨는 해당 확인서와 탄원서를 해덕파워웨이 인수 관련 민사소송에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김 대표를 상대로 해덕파워웨이 무자본 인수와 관련해 형사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10억5000만원을 뜯어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윤씨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돈을 전달한 김 대표도 배임증재, 특경법상 횡령,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재판 중인 김 대표에게는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한 대한시스템즈의 자금 29억원을 펀드 환급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도 추가했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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