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8일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했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는 모습./이동률 기자 |
"가장 중요한 업무는 검찰개혁"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은 28일 "인사 원칙과 기준을 가다듬은 뒤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사 문제가 급선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역 관련 상황과 대책을 보고받고 직원들과 간담회 및 오찬을 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장관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를 묻자 "당연히 검찰개혁"이라며 "법무행정 혁신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상황이 점차 개선되다가 갑자기 2~3일 사이 ( 확진자가) 늘어나는 흐름이 있어 너무 걱정"이라며 "방역 방해행위에 검찰이 할 수 있는 범위 내 엄정하게 대처하라는 메시지를 냈다"고 했다. 이어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한 말씀 드린다"며 "교정 공무원들 얘기를 밀도 있게 들어보고 수용자도 만나 못다한 말이 있는지 듣겠다"고 했다.
또 "아침에 김인회 인하대 로스쿨 교수가 수용시설에 있는 수용자들도 사회의 한 부분'이라는 말씀을 어느 인터뷰에서 했는데 당연하다"며 "수용자 인권적 측면을 살펴보고 개선할 방법이 없는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교정직 공직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며 "교정시설 밀집 문제는 행정 조치만 하기엔 이미 한계다. 예산 총괄하시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께 도와달라는 말씀 문자로 드렸다. 국제적인 수준에 걸맞게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이 민생이라는 생각으로 동부수치소 방문을 첫 일정으로 정했다"며 "앞으로 법무행정의 행동축을 현장을 중심으로 한 민생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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