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광주에서… IM선교회 집단감염 300명 육박
입력: 2021.01.27 12:08 / 수정: 2021.01.27 12:08
전국 IM선교회 산하 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용희 기자
전국 IM선교회 산하 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용희 기자

중대본 브리핑…주말 이동량 2주 연속 증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전국 IM선교회 산하 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에서는 어제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6개 시설에서 297명의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에 위치한 시설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데 이어 전날에는 광주의 IM선교회 관련 시설에서 대규모 감염이 확인되며 광주 확진자는 하루 새 112명 증가했다.

윤 반장은 "정부는 관련 시설 40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며 "현재 운영 중인 32개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 명령 또는 권고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단체 및 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일제검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종교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정비했고, 이를 지자체를 통해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의 운영형태가 정규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 기숙하며 전일제 수업을 받는 경우 기숙형 학원의 방역수칙을 적용한다"며 "원칙적으로 숙박시설 운영은 금지되고 모든 입소자들이 입소 전까지 진단검사 결과를 제출하는 등 관련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운영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 종교시설의 방역수칙을 적용한다"며 "이 경우 정규 종교활동인 예배 이외에 교습, 학습 등 각종 대면 모임은 금지되고 식사와 숙박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최근 확진자 추세가 유행 정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주말 이동량이 2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의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최근 확진자 추세가 유행 정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주말 이동량이 2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의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보다 559명 늘어난 7만642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 동안 신규 확진자는 401→346→431→392→437→354→559명을 기록했다.

이렇게 최근 추세가 유행 정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주말 이동량이 2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동량은 전 주보다 약 12% 증가했고, 1월 초와 비교하면 31% 늘었다. 앞서 16~17일의 수도권 이동량도 그 전 주와 비교해 13% 증가했다.

윤 반장은 "최근 환자 감소 추세는 잇따르는 집단감염으로 다소 주춤한 상황이고,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어 언제라도 다시 확산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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