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박라인 만들 거냐" 묻자 박범계 "저는 손님"
입력: 2021.01.25 17:52 / 수정: 2021.01.25 17:52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남윤호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남윤호 기자

"윤석열에 검찰 인사 의견 들을 것"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박라인'을 만들 것이냐는 물음에 "저는 법무·검찰의 손님"이라고 답변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추미애 라인'이라는 말이 생겼는데 후보자 본인도 장관으로 취임하면 박라인을 만들 것이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자는 "저는 법무·검찰의 손님이다. 제게 맡겨진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제 임기 안에 마무리 투수로서 마치는 게 제 사명"이라고 답했다.

전 의원은 "추미애 라인 때문에 라임, 옵티머스 등 정권 관련 수사가 무력화됐다. 그 중심에는 '추라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있었다"며 "추 장관의 인사는 현 정권을 수사하면 좌천, 덮으면 영전"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구성된 검찰 지휘부가 수사팀의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불기소 의견을 결재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인사를 단행할 때 윤석열 총장 의견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장과 장관 사이는 법적 관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법적 권한과 책임을 진 관계"라며 "총장이 존재하는 이상 검찰 인사에서는 총장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아직 후보자 신분"이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수사라는 비판이 있다. 범죄 혐의가 있다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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